'이정효호' 수원, 두 마리 토끼 잡았다…2만4천명 앞에서 개막전 승리

서울이랜드와 홈 경기 2-1 역전승
'지난해 최하위' 안산, 신생팀 김해 4-1 완파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수원삼성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후반 역전골을 터트린 수원 강현묵이 서포터즈를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2.28 ⓒ 뉴스1 박정호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 삼성이 개막전 승리와 함께 K리그2 최다 관중 경신을 달성하며 '신임 사령탑' 이정효 감독 효과를 누렸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2에서 3년 차를 맞이한 수원은 승격을 목표로 K리그에서 가장 인정 받는 지도자 이정효 감독을 데려왔다. 그리고 이정효 감독이 지도한 첫 경기에서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의 활약을 발판으로 올 시즌 상위권 경쟁을 펼칠 서울이랜드를 제압했다.

더불어 2만4071명의 관중을 동원하면서 지난해 수원-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기록했던 K리그2 최다 관중(2만2265명)도 경신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수원삼성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전반 이랜드 박재용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2026.2.28 ⓒ 뉴스1 박정호 기자

수원은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홍정호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수원 골문을 두들긴 서울이랜드가 전반 18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가브리엘이 넘긴 크로스를 박재용이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4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정호가 넘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콘트롤한 뒤 슈팅한 공이 골문 앞으로 향하자 박현빈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서울이랜드는 다시 앞서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박재용의 헤더 슈팅과 오인표의 중거리 슈팅이 김준홍 골키퍼에게 막혔다.

1-1로 팽팽하던 흐름에서 서울이랜드가 먼저 변화를 줬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15분 선제골을 합작한 가브리엘과 박재용을 빼고 이주혁, 아이데일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을 교체했다.

수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후반 26분 김지현과 강현묵, 박지원, 이준재 등 4명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교체 카드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수원은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서울 이랜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강현묵이 잡아 침착하게 슈팅,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은 홍정호와 김준홍 등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울이랜드 공세를 막아내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이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수원삼성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후반 역전골을 터트린 수원 강현묵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2.28 ⓒ 뉴스1 박정호 기자

지난해 K리그2 최하위에 그쳤던 안산 그리너스는 올해 프로 무대에 진출한 김해FC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출발은 김해가 좋았다. 김해의 이래준이 전반 41분 '친정팀' 안산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2026년 K리그2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래준은 지난 2020년 안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골을 넣고 약 6년 만에 K리그에서 골 맛을 봤다.

그러나 프로 무대 선배 안산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2분 오브라도비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분 뒤 말론의 골까지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안산은 공격을 이어갔고 정현우의 후반 42분, 후반 45분 연속골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