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육지' 제주, '육지→섬' 수원…승강 PO 누가 먼저 웃을까
3일 수원, 7일 제주서 승강 플레이오프
현지 적응·피로 최소화 중점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경기를 치르는 K리그1 제주SK와 K리그2 수원 삼성이 나란히 안고 있는 고민은 섬과 육지를 오가는 장거리 이동의 부담감이다.
2025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경기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이 각각 열린다.
제주는 제주에서 수원, 수원에서 다시 제주로 이동해야 하고, 수원도 1차전을 마친 뒤 제주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부담이 있는 일정이다.
물론 K리그에서 제주로의 이동이 낯선 풍경은 아니다. 다만 잔류·승격이라는 절실한 목표가 걸린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시점에선 분명 부담스러운 변수다.
지역 특성상 무조건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고, 날씨도 변수다.
이에 두 팀은 마치 해외 원정 경기를 준비하듯 일찌감치 움직여 현지 적응과 피로를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제주는 지난달 30일 울산HD와의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제주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처음부터 승강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수원 원정'까지의 짐을 쌌던 것.
이후 제주는 수원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적응을 마친 뒤 1차전을 대비했다.
2차전을 원정에서 치르는 수원도 발빠르게 이동할 참이다. 수원은 3일 1차전을 마친 뒤, 5일 일찌감치 제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수원 관계자는 '뉴스1'에 "비행기를 타면 체력 손실이 크고, 수원과 제주의 날씨 차이도 크다. 통상 하루 전날 원정 길에 오르던 스케줄과 달리 이번엔 현지 적응을 위해 하루 더 일찍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