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아들' 신재원, 베스트11 선정…신 前 감독, 시상식 참석 예정
1일 오후 K리그 대상 시상식 개최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의 수비수 신재원이 베스트11 수상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아버지 신태용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신재원은 본 행사에 앞서 발표된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재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9경기 중 38경기에 출전, K리그2 최다 크로스 시도(323회)와 크로스 성공(69회)을 기록했고, 최다 도움 3위(9개)에 오르는 등 활약했다. 신재원의 시즌 베스트11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신재원은 수상에도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전날 울산 HD 정승현이 신태용 울산 전 감독에 대한 폭행 의혹을 폭로해 축구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감독 부임 2개월 만에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경질됐고, 감독 재임 기간 나온 다양한 논란에 대해 울산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은 진실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신재원은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전날 (정)승현이형 인터뷰가 있어서 안 오시려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예정대로 오셔서 축하해주러 오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이룬 업적을 바라보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선수 시절 K리그 MVP 2회, 베스트11 9회 등을 수상하셨다. 반면 나는 이제야 처음 베스트11을 탔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은 한참 멀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커리어를 조금이라도 따라가는 게 목표"라면서 "내년에는 베스트11 2년 연속은 물론 도움왕도 노리고, 팀도 승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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