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2 유력' 홍명보호, 절대 강자들 포터3 포진…죽음의 조도 가능
홀란드의 노르웨이, 아프리카 축구 강국 포트3 배정
플레이오프 진출 팀 배정은 아직 미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사상 첫 포트2를 사실상 확정했다. 포트2에 배정된 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스위스 등 강팀들은 피하게 됐지만 죽음의 조 편성도 여전히 가능, 안심할 순 없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공개된 FIFA 국제 랭킹에서 지난달과 같은 22위를 유지하면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가 유력해졌다.
총 48팀이 참가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4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32강부터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FIFA는 11월에 발표한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나눠 12월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조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와 FIFA 랭킹 상위 9팀이 포트1에 배정된다. FIFA 랭킹 9위까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포트1에는 개최국 3팀과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들어갈 전망이다.
포트2부터 포트4까지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덴마크 등 FIFA 랭킹 상위권 팀들이 유럽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인데, FIFA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한국은 랭킹 22위를 달성, 안정적으로 포트2 배정이 확정됐다.
현재까지 이뤄진 포트2 배정에 따르면 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스위스, 우루과이 등 까다로운 팀들을 피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으로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FIFA 랭킹도 10위로 포트2에서 가장 성적이 높은 팀이다.
모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 오른 팀이다. 당시 탄탄한 수비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모로코는 이후에도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FIFA 랭킹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들 외에도 남미의 우루과이,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한국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이 포트2에 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단 1번도 남미 팀에 승리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남미팀과 맞대결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포트2에서 일부 까다로운 팀을 피해도 포트3에 만만치 않은 팀들이 즐비하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가 최전방을 지키는 노르웨이가 가장 위협적이다.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 등이 공격을 이끄는 이집트도 한국이 상대하기엔 껄끄러운 상대다.
월드컵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두 북아프리카 팀 알제리와 튀니지, 치열한 유럽 예선을 통과한 스코틀랜드도 만만치 않다.
포트4에는 카보베르데, 퀴라소 등 처음 출전하는 팀들이 들어간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포트4 추첨이 중요해 보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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