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감독 "한국, 개인 능력 좋은 팀…많은 분석과 고민 필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
공격수 테르세로스 "대륙 간 PO 준비 과정…결과 내겠다"
- 김도용 기자
(대전=뉴스1) 김도용 기자 = 볼리비아 축구대표팀의 오스카르 비예야스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볼리비아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비예야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방문해 영광이다. 과거 (2002) 월드컵을 개최했던 곳에서 경기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공수에 걸쳐 강점이 있는 팀이라 분석을 많이 했다. 한국에는 유럽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매우 많고 개인 능력이 좋다. 이들이 조직적으로 뭉치면 더욱 위협적"이라면서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많은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국을 경계했다.
볼리비아는 지난 10월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7위를 마크, 대륙 간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에 진행된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비예야스 감독은 "13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했다. 휴식과 적절한 훈련을 통해 한국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볼리비아는 이번 한국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소집,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비예야스 감독은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살리겠다"고 말했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미겔 테르세로스(아메리카 MG)는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골도 넣고 최근 흐름이 좋다. 감독님께 신뢰를 얻어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이를 잘 살리겠다"면서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2026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모든 면에서 강한 한국을 상대하는 것은 볼리비아에 큰 도전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큰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이에 나를 비롯해 선수단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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