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월드컵 32강 보인다…스위스와 무승부

득점 없이 0-0…1승 1무로 조 2위

U17 월드컵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U17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의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5 FIFA U17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멕시코와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1승 1무로 승점 4(골득실 1)로 스위스(승점 4 골득실 3)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2연패를 당해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와 10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기존 24개 팀이 참가하던 U17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 개편됐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아울러 격년제 대신 2029년까지 매년 치러지며, 이 기간 카타르가 모든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스위스의 공세에 고전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앞서 멕시코전에서 잇단 선방을 펼친 골키퍼 박도훈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인 한국은 후반 15분 측면 공격수인 정현웅, 김도연을 교체 투입하면서 전방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김지우를 투입, 서서히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패스와 슈팅, 크로스 등에서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