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이냐 반등이냐' 제주 SK, '물 오른' 남태희 발끝에 기대
남태희, 3경기 연속골…김정수 감독 대행서 맹활약
제주, 25일 10위 수원FC 원정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다가오는 주말 강등과 잔류가 결정되는 K리그1 운명의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 시즌 내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강등 위기에 놓인 제주 SK가 반등을 노린다. 그 선봉에 최근 가장 좋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남태희가 있다.
제주는 25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33라운드까지 8승 8무 17패(승점 32)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피 말리는 경쟁을 해야 하는 B그룹(7~12위)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한다. 제주의 현재 순위는 11위. 다이렉트로 강등되는 최하위인 대구FC(승점 27)와 승점 차는 5점,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울산 HD(승점 40)와는 8점 차다.
지난 2019년 강등됐던 제주는 올 시즌 또다시 2부 추락 위기에 직면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선 각 팀이 5경기를 치른다. 제주가 잔류하기 위해선 파이널 라운드의 첫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특히 제주가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로 승리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잔여 시즌 더욱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위기인 제주가 기대를 걸고 있는 해결사는 남태희다.
유럽과 중동, 일본 무대를 거쳐 지난해 7월 K리그에 데뷔한 남태희는 빼어난 개인기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에도 제주 공격진에서 제 몫을 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남태희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을 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3경기 연속골의 시작은 지난달 28일 수원FC전이었다. 당시 남태희는 동료의 퇴장으로 1명 적은 가운데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해 3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골 감각을 되찾은 남태희는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32라운드에서도 골소식을 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 침착함을 유지하며 1-1 무승부를 만드는 동점골을 터뜨린 것. 앞서 수원FC전에서 4명이 퇴장당해 어수선했던 제주는 남태희의 집중력으로 귀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리고 지난 18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33라운드에서도 남태희의 발끝이 빛났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가운데 나온 남태희의 만회골로 제주는 그나마 영패를 모면하고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모든 경기가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승패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 이럴 때일수록 각 팀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데, 제주는 남태희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빼어난 재능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남태희가 살아나야 제주도 파이널 라운드에서 반등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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