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홍명보호 해외파, 소속 팀 복귀 후 곧바로 출격 준비
10월 2연전 직후 출국…이강인 18일, 손흥민 19일 경기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안방서 열린 브라질·파라과이와의 A매치 2연전을 마친 국가대표팀 해외파들이 쉴 틈도 없이 곧바로 다시 출국, 소속팀에서 출격을 준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브라질에 0-5 패배, 파라과이에 2-0 승리를 거두며 10월 2연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4일 파라과이전을 마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소집 해제했고, 이후 해외파들은 15일 오전부터 각각 일정에 맞춰 곧바로 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남미 강호와의 2연전을 치르느라 체력 소모가 있고 장거리 이동도 해야 했지만 해외파들은 쉴 틈이 없다. 소속 팀에서 이들의 대표팀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까닭이다.
홍명보호 주장 손흥민은 LA FC에서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라피즈를 상대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LA FC는 손흥민 복귀가 시급하다. 그동안 LA FC는 MLS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었는데, 손흥민이 대표팀에 차출된 사이 치른 오스틴전에서 0-1로 패배, 흐름이 끊겼다.
손흥민 입단 이후 한 번도 무득점 경기를 치른 적이 없는 LA FC로선 그의 빈 자리를 제대로 느껴야만 했다.
LA FC는 손흥민이 복귀하는 콜로라도전에서 다시 연승 행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팀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대표팀에 있으면서도 LA FC 결과를 챙겨봤다"면서 "오스틴전 패배로 정규리그 1위는 어려워졌지만 MLS컵이 이어지기 때문에 돌아가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복귀 이틀 만인 18일 오전 3시 45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리그1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하면 경기를 준비할 시간은 하루도 채 되지 않는다.
그동안 이강인은 아시아로 대표팀 경기를 다녀온 직후 열리는 경기에선 후반 교체 투입 혹은 결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가 8월부터 부상으로 빠진 만큼, 이강인까지 쉴 여유가 없다.
대표팀 합류 직전 경기였던 7라운드 릴전에서 풀타임을 뛰는 등 점점 입지를 넓혔던 이강인은 강행군 속에서도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분데스리가 3인방' 앞에도 빡빡한 일정이 놓여 있다.
이재성(마인츠)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모두 최근까지 부상 여파로 우려의 시선이 있었는데, A대표팀 2연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만큼 소속 팀에서도 예전 입지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은 18일 오후 10시 30분 바이어04레버쿠젠을, 김민재는 19일 오전 1시 30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각각 상대한다.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그보다 빠른 18일 오전 3시 30분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 나서는데, 대표팀 2연전 중 파라과이전에 결장해 체력적 부담이 덜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홍명보호'의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은 18일 오후 11시 선덜랜드 원정을 앞두고 있는데, 대표팀 합류 기간 다친 종아리 근육 때문에 소속 팀 복귀 후에도 재활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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