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근 6경기 4골' 오현규, 홍명보호 원톱 경쟁서 앞서 나간다
파라과이전 후반 35분 추가골로 2-0 승리 견인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쐐기골을 기록, 최근 A매치 6경기서 4골을 몰아쳤다. 치열한 홍명보호 원톱 경쟁서 조금씩 앞서 나가고 있는 오현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엄지성, 오현규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하프타임에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투입, 원톱으로 약 45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후방에서 절묘한 로빙 패스를 넣자 빠르게 쇄도, 간결한 터치로 골키퍼를 제친 뒤 밀어 넣었다.
일단 이강인의 패스가 워낙 좋았지만, 오현규의 침착한 마무리도 일품이었다.
오현규는 전방에서 부지런히 상대를 압박하고 저돌적 돌파와 헌신적 몸싸움 등 자신의 장점을 잘 보여주며 경기 MOM에도 선정됐다.
오현규는 최근 A매치 6경기서 4골을 넣는 절정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현규는 6월 6일 이라크, 6월 10일 쿠웨이트와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이어 9월 10일 미국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득점했고, 이날까지 골맛을 보며 홍명보호 해결사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오현규를 비롯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이호재(포항) 등이 테스트를 받았고 최근에는 손흥민(LA FC)을 원톱으로 기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아직 플랜 A를 정하지 못한 상황서 오현규는 기회를 잡을 때마다 꾸준히 득점하며 증명,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고 있다.
월드컵까지 약 8개월 남은 상황. 아직은 정해진 게 없으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오현규가 원톱 경쟁서 가장 앞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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