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4차 예선 2패로 조 최하위…동남아 '월드컵 꿈' 또 좌절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에 0-1로 패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졌던 인도네시아는 2패를 기록,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1분 지단 이크발에게 실점한 뒤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시아 3차 예선 3개 조의 3·4위 팀(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4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만 본선에 합류하고, 조 2위는 5차 예선에서 마지막 기회를 엿본다. 조 3위는 탈락이다.

B조 3위가 확정된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본선이 최종 좌절됐다.

한 때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인도네시아는 예선에 살아남은 마지막 동남아시아 팀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마저 최종 탈락하면서, 동남아시아는 48개 팀으로 확대 개편된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본선 팀을 배출하지 못하게 됐다.

동남아시아 팀은 아직 한 번도 월드컵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1938년 대회에 인도네시아가 출전했지만 당시는 '네덜란드령'이었다.

한편 4차 예선 A조는 아랍에미리트(UAE)가 1승(승점 3)으로 선두, 카타르와 오만이 1무(승점 1)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나란히 1승(승점 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을 포함해 이란, 일본, 우즈베키스탄, 호주, 요르단은 3차 예선에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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