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 김민재 "강팀 상대로 많은 경험…스리백, 시간 필요"
문전에서 공 뺏겨 추가 실점 빌미…한국 0-5 참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스리백이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했다.
김민재는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뛰었지만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김민재는 특유의 폭 넓고 적극적인 수비로 브라질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드리블 돌파를 태클로 막아내면서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김민재는 후반 2분 골문 앞에서 컨트롤 미스를 범해 이스테방에게 공을 뺏겼고 결국 그 실수가 3번째 실점에 빌미가 됐다.
경기 후 김민재는 "강호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했다"면서 "브라질이 전반에는 압박이 그리 강하지 않았는데, 후반전 시작부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하다보니 집중력도 떨어졌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포백 전술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지난 9월 미국 원정부터 한국 대표팀의 스리백 가운데를 맡고 있다.
김민재는 "스리백과 포백의 장단점이 있다. (스리백은) 한국보다 강한 팀 경기할 때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갖고 경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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