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징계 받은 광주 "책임 통감…의연하고 투명하게 대응하겠다"
"법적 실익 검토 후 이의 제기 등 진행"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선수 등록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징계받은 광주FC가 책임을 통감하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14일 광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FIF로부터 선수 등록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를 통보받았다. 해당 징계는 2026년 상·하반기 선수 등록 금지 및 1만 스위스프랑(약 1750만원)의 벌금 부과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의 두 번째 등록 기간에 대한 등록금지 징계는 1년간 유예된다. 이에 따라 광주는 2026년도 상반기 정기 등록 기간에는 선수 등록에 제재를 받지만 하반기의 추가등록 기간에는 신규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이 제재는 국내 및 국제 등록 모두 해당한다.
광주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시민의 구단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사안에 대해 의연하고 투명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지난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할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원)를 미납, 지난해 12월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업무를 맡은 담당자가 인계 없이 휴직, 광주 구단이 징계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올 시즌을 앞두고 약 10명의 선수를 영입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징계가 발표된 뒤 광주는 "선수등록금지에 대한 법률 검토 및 명확하고 구체적인 해석을 통해 선수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또한 관련 기관과 협의, 법적 실익을 면밀히 검토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이의 제기 등 행정 절차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원인을 철저히 분석, 선수 이적 및 등록 관련 회계·행정 절차와 내부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전문가 및 기술 디렉터와 긴밀히 협력해 2026년 시즌 경기력에 영향이 없도록 선수단 구성 및 운영에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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