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닌 용인서' 홈 경기 포옛 감독 "납득 어렵지만 최선 다할 것"

7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서 시드니 상대

거스 포옛 전북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이 잔디 문제로 용인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된 악조건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시드니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2차전은 13일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포옛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드니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라 잘 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전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콤파뇨를 앞세운 공격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콤파뇨는 K리그1에서 머리로만 2골을 넣으며 전북 축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포옛 감독은 "시드니가 콤파뇨를 집중적으로 견제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고 콤파뇨를 향한 견제를 분산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를 치르기 부적합하다는 AFC 판단에 따라, 전주에서 약 170㎞ 떨어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전북으로선 홈 경기 이점을 크게 누리지 못하게 된 셈.

포옛 감독은 "기쁘지는 않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충분히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립경기장에서 경기하게 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홈 경기가 너무 먼 곳에서 열려) 전북 팬들이 실망했을 것이다. ACL2가 흥행하려면 이런 결정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