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포트 잡고 ACL2 8강 진출…시드니와 격돌
박재용 결승골로 1-0 제압…1·2차전 합계 5-0
최철순, 전북 소속 공식 대회 500경기 출전 금자탑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우루과이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한 전북 현대가 포트FC(태국)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에 올랐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2 16강 2차전에서 포트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13일 원정 1차전에서 4-0으로 이긴 전북은 홈 2차전도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5-0으로 앞서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
전북은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꺾은 시드니FC(호주)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2006년과 2016년 ACL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이번 시즌 창설된 ACL2에서 구단 통산 세 번째 아시아 클럽 대항전 우승을 노린다.
또 지난해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끝에 생존한 전북은 지난해 여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에 오른 포엣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감독 교체 후 공식 대회 세 경기에 모두 이기며 순항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권창훈이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패스를 했고, 박재용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전북은 계속 공세를 높였으나 포트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2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왼발 발리슛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후 티아고가 후반 6분과 후반 23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얻었으나 연달아 득점에 실패했다.
포트의 반격도 꽤 날카로웠다. 포트는 후반 9분 빠른 역습을 전개해 펠리페 아모림이 슈팅까지 시도했는데, 전북은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을 피했다.
이후 전북은 포트의 공격을 잘 차단하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최철순은 이날 라이트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북 소속으로 통산 5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200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철순은 K리그(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 컵대회 포함) 404경기, ACL 70경기, 코리아컵(FA컵) 23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경기 등 총 500경기를 뛰었다.
전북은 23일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 최철순의 대기록 달성 축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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