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신' 포옛·바그너, 장막 걷힌 새 감독 후보…축구협회 협상 돌입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면접 위해 유럽행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베일에 가려졌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의 장막이 걷혔다. 전력강화위원장의 업무를 대행 중인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가 2일 유럽으로 출국,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잉글랜드) 감독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2일 '뉴스1'에 "이임생 기술이사가 오늘(2일) 출국,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던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종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사퇴했다.
논란 속에 KFA는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업무를 이어받아 다음 프로세스를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위원장이 만날 대상은 포옛 감독 바그너 감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KFA 관계자는 "두 명 외에 면접을 볼 사람이 더 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면서 "귀국 일정 역시 면접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두 감독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을 이끈 경험이 있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수석코치부터 시작해 브라이튼과 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이끌었고 상하이 선화(중국)를 지도하며 아시아 축구도 경험한 적이 있다. 2013-14시즌에는 선덜랜드에서 기성용과 사제관계를 맺기도 했다.
독일 출생의 바그너 감독은 호펜하임(독일) 유스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허더즈필드와 노리치(이상 잉글랜드) 등 EPL 약체 팀을 다크호스로 성장시키며 주목받았다.
지도 스타일과 외모가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과 닮아 이슈가 되기도 했고, 실제로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독일)를 이끌 때 도르트문트 2군을 이끌면서 친분도 깊다.
현재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 모두 소속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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