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협회 "여자 월드컵 뛰었던 선수들 금전적 보상 부족" 지적
응답자 ⅓ 연수입, 3900만원 이하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규모와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처우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30일(한국시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중 26개국의 선수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IFPRO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적은 수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응답자의 ⅓이 축구로 인한 수입이 3만달러(약 39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나아가 응답자 20%는 부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월드컵이 지난 2019년 프랑스 월드컵과 비교해 상금이 3배 이상 인상됐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금전적 보상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선수들은 월드컵 기간과 끝난 뒤 충분한 휴식을 부여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53%는 "충분히 쉬지 못하고 첫 경기를 치렀다"고 답했다. 또한 "월드컵 이후 회복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60%에 달했다. FIFPRO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월드컵을 끝낸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2주 이상의 휴식기를 갖지 못했다.
나아가 FIFA 주관 대회의 의무 사항인 메디컬 테스트와 심전도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응답자 10%는 대회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못했고, 22%는 심전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FIFPRO는 "선수들은 월드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여자 선수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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