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당했던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 유치
32개 팀 나서는 2025 클럽 월드컵은 미국서 개최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당했던 인도네시아가 2023 U17 월드컵 개최권을 얻었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화상 회의를 통해 평의회를 열고 2023 U17 월드컵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지난 12일 막을 내린 U20 월드컵의 개최지였으나, 개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이스라엘 대표팀의 입국을 거부하는 등 종교·정치적으로 갈등이 생겨 개최권을 박탈당했던 바 있다.
U20 개최국 자격으로 안방서 열릴 대회를 준비하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U20 대표팀 역시 참가가 불발되는 날벼락을 맞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인도네시아는 U17 월드컵 개최로 다시 한 번 FIFA 주관 메이저 대회 개최 기회를 얻었다.
인도네시아는 U20 월드컵을 위해 준비했던 경기장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이번 대회를 열 예정이다.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10일부터 12월2일까지 열린다.
덕분에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은 이 대회의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는 U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고도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아시아에선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U17 AFC 챔피언십 4강 진출 팀 등 총 5개 팀이 나선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도 이 대회에 참가 중이다. 2승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변성환호는 25일 오후 11시 태국과의 8강전을 통해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은 모두 지역 예선을 마무리, 본선 진출 팀이 확정됐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유럽의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북중미의 미국, 멕시코 등이 본선을 예약했다.
한편 FIFA 평의회는 32개 팀으로 확대해 치러지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의 개최지를 미국으로 결정했다. 이전까지 이 대회는 각 대륙별 챔피언 클럽 1개 팀씩 나와서 치러졌으나, 2025년부터는 FIFA 월드컵처럼 32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을 가리는 매머드급 대회로 치러진다.
FIFA는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미국은 글로벌 이벤트 개최에 대해 입증된 리더이자, 2026 월드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잔니 인판티노회장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남자 엘리트 프로 클럽의 정점이 될 것이다. 필요한 인프라와 관심을 모두 갖춘 미국은 새 글로벌 토너먼트를 시작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곳"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이 밖에도 FIFA는 2024 여자 U17 월드컵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024 여자 U20 월드컵을 콜롬비아에서, 2024 풋살 월드컵을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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