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기적' 이룬 날 활짝 웃은 사장님들…"예약 전화 100통 이상"
"경기 날 매장에서 감당할 수 없는 주문 몰려와"
- 김규빈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한병찬 기자 = 벤투호가 일궈낸 '기적의 16강' 경기가 있던 날 소상공인들도 활짝 웃었다. 추위와 택시 할증 등의 부담에 거리응원 대신 실내응원을 택한 축구 팬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2경기서 1무1패(승점 1)로 16강 진출이 희박하던 한국은 극적 역전승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태룡씨(41)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하루 예약 문의전화만 100통 넘게 받았다며 웃어보였다.
김씨는 "예약이 되는지 물어보려고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도 많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하모씨(37)도 월드컵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하씨는 "우루과이전 때도, 가나전 때도 매장이 꽉차서 손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매장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배달 주문이 밀려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평상시 하루 150건 정도 주문이 들어오는데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이면 280건 정도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59)는 "붉은티셔츠를 입은 젊은 손님들이 저녁시간대 부터 몰려들었다"며 "대부분 미리 예약한 고객들은 아니고 저녁시간 대 급하게 예약을 하고 온 손님들이 많았다"고 했다.
김씨는 "이유를 물어보니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술집과 숙박업소에 있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얼싸안았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2010년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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