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조규성, 극적으로 '득점왕' 타이틀…도움 1위는 이기제(종합)
'3위 확정' 포항 ACL 출전권 획득
제주 구자철 1골 1도움으로 울산전 역전승 견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전북 현대가 토종 공격수 조규성(24)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규성은 최종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극적으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 인천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주 울산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K리그 6연패가 무산된 전북은 홈 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했다. 승점 73(21승10무7패)으로 1위 울산(승점 76)에 이어 2위.
경기 전까지 15골로 주민규(제주·17골)에 이어 득점 2위였던 조규성은 이날 멀티골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나란히 17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31경기를 뛰어 37경기에 출전한 주민규보다 출전 경기 숫자에서 적어 첫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이 동률일 경우 경기 출전수-출장시간 순으로 순위가 갈린다.
조규성은 올 시즌 김천 상무에서 2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고 전북 복귀 후 이날까지 8경기에 나와 4골을 터트렸다.
반면 토종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 2연패를 노렸던 주민규는 이날 울산 현대 원정(2-1 승)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전북은 전반 4분 박진성의 날카로운 왼발슛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섰다.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전반 28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 두드리던 전북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교원의 왼발슛이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리그 16호골.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2분 조규성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역습에서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홈 팬들 앞에서 포효하며 기뻐했다.
전북은 후반 23분 인천 김민석에게 1골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안방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오는 27일부터 FC서울과 홈 앤드 어웨이로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른다.
포항 스틸러스는 안방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확보했다.
포항은 승점 60(16승12무10패)으로 3위에 오르며 4위 인천(승점 54)의 추격을 뿌리쳤다.
포항은 후반 19분 김승대가 고영준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주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던 울산은 이날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울산은 전반 43분 이청용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5분 제주 서진수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구자철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했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구자철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주는 5위(승점 52)로 2022시즌을 마쳤다.
한편 K리그1 개인상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득점상 조규성과 함께 도움상은 14도움을 올린 이기제(수원)가 차지했다. 이날 강원 김대원(13도움)이 어시스트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이기제가 생애 첫 도움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2시즌 최다 관중경기는 38라운드 울산-제주전으로 2만3817명의 팬들이 울산을 찾았다. 2위는 34라운드 울산-전북전(2만51명)이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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