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2023 월드컵서 독일·모로코·콜롬비아와 H조…"까다롭지만 흥미로울 것"(종합)
2023년 7월25일 콜롬비아와 첫 경기
"준비만 잘 하면 어떤 팀 만나도 이길 수 있다"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벨 감독은 "까다롭지만 흥미로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트2를 배정받은 한국(17위)은 2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아오티아 센터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 조 추첨에서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H조 톱 시드 팀인 독일(3위)은 전통의 강호로 월드컵 우승을 2차례(2003, 2007년) 기록했다. 독일은 껄끄럽지만,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낮은 콜롬비아(27위)와 모로코(76위)는 해볼 만한 상대다.
포트3에서 덴마크나 스위스, 포트4에서 나이지리아 등 까다로운 팀들을 피한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은 과거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여자 월드컵은 4개 팀씩 8개 조에 묶여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으로선 모로코와 콜롬비아를 잡아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내년 7월25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30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다. 이어 8월3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한편 조 추첨이 완료됐지만 아직 본선에 진출할 32개 팀이 확정되진 않았다.
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 29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 가운데, 10개 팀이 내년 2월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3장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벨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어렵고 까다로운 조"라고 총평했다.
이어 돋보이는 팀은 당연히 독일이다. 독일은 내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던 곳이고, 독일 대표팀에는 내가 지도한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또한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모로코·콜롬비아와의 대결 역시 흥미로운 과제가 될 텐데, 하나하나 잘 풀어가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선까지는 아직 몇 개월이 남았지만, 우리가 정예로 참가하고 사전에 준비만 잘한다면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편 벨호는 오는 11월12일과 15일에 뉴질랜드에서 뉴질랜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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