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구한 '영웅' 세징야 "골 넣는 순간 무언가를 내려놓는 기분"
세징야 결승골 대구, 수원에 2-1 승리
- 안영준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세징야가 팀의 잔류를 사실상 확정하는 결승골을 넣은 뒤 "무언가를 내려놓는 기분이었다"고 특별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대구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세징야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5분 헤딩 결승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0승14무12패(승점 44)가 된 대구는 8위까지 도약, 9승11무16패(승점 38)의 10위 수원과의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K리그1은 9위까지 잔류가 보장된다.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2위는 자동 강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의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세징야는 "빅버드에서 수원과 경기하는 건 늘 까다롭다. 터프하고 격렬한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수원 원정이라는 압박을 잘 이겨내 줬다. 그리고 득점 찬스에서 해결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세징야는 후반 35분 득점한 뒤 대구 팬들을 향해 포효, 큰 동작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한 곳을 가만히 응시하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그는 "순간적으로 무언가가 폭발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를 떨쳐놓고 내려놓는 기분도 들었다. 아무래도 이건 직접 겪어 본 당사자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번 시즌 대구는 한때 11위까지 추락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막판엔 4연승과 함께 잔류를 사실상 확정할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이 위기를 이겨낸 세징야에겐 의미가 더 남다를 성과다.
세징야는 "주장을 맡은 뒤 팀이 잔류를 거의 확정하게 돼 안도감이 든다. 책임감을 많이 느꼈는데, 결과적으로 내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생각에 기쁘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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