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부터 순위싸움 치열한 야구에 단골손님 씨름…스포츠로 풍성한 한가위

울버햄튼 황희찬 10일, 토트넘 손흥민 11일 시즌 첫골 도전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순위싸움 치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다. 넉넉해지는 인심과 먹음직스러운 음식만큼 보기에 즐겁고 맛나는 스포츠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래 처음으로 거리두기 제한이 없이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더욱 편안하고 생생하게 스포츠와 함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시즌 첫 골 수확에 나선다.

손흥민은 11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티하트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2-23 EPL 7라운드를 치른다. 강팀에 강한 손흥민이 리그 최강과 격돌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아직 득점이 없다. 컨디션과 경기력 등은 문제가 없는데 이상하리만치 첫 골 신고가 늦다.

울버햄튼 황희찬ⓒ 로이터=뉴스1

손흥민은 온가족이 안방에 모여 앉는 추석 연휴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첫 골을 선물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가 버티는 강팀이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개막전서 개막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추석 선물 같을 축포를 기대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황희찬(울버햄튼)도 10일 오후 11시 리버풀을 상대로 첫 골에 도전한다.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울버햄튼 홈팬들로부터 특별한 응원을 받는 등 사기는 올라와 있다.

이 밖에 세리에A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김민재(나폴리)는 10일 오후 10시, 분데스리거 이재성(마인츠05)은 같은 날 오후 10시30분에 각각 스페지아와 호펜하임을 상대한다.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1사상황 키움 송성문이 몸쪽으로 오는 공을 피하고 있다. 2022.6.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막 자리다툼이 한창인 프로야구도 흥미로운 승부를 앞두고 있다.

10·11일에는 3위 KT(68승2무51패·승률 0.571)와 4위 키움(69승2무53패·승률 0.566)이 정면충돌, 3·4위 쟁탈전을 벌인다. 3위를 노리는 두 팀에겐 이번 한가위가 일년 농사 풍흉을 가를 수도 있는 분수령이다.

6위 롯데(54승4무65패·승률 0.454)가 5위 KIA(59승1무60패·승률 0.496)를 5경기 차이로 추격 중인데, 현실적으로는 다소 힘겨워졌으나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격차라 역시 주목할만하다.

사실상 1위를 굳힌 SSG(78승4무39패·승률 0.667)는 KIA와 한화를 만나는 추석 연휴 동안 얼마나 많은 승리를 챙기느냐에 따라 조기 우승 여부가 결정 난다.

7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에서 울산 엄원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9.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상하위 스플릿 분리를 3경기 앞둔 프로축구 K리그1도 순위 경쟁이 뜨겁다.

9위 수원 삼성(승점 33)부터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7)까지 스플릿A 가능성이 있다. 10일 열리는 FC서울과 수원FC, 11일 맞대결을 펼치는 수원과 인천의 경기 등이 상하위 스플릿을 결정할 승부처다.

우승 경쟁도 현재진행형이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62)와 2위 전북 현대(승점 52)는 스플릿 이후 라운드 포함 8경기를 남겨 놓고 10점 차로 벌어져 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울산은 약이 바짝 오른 포항 스틸러스와 11일 안방서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전북은 10일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절박한 대구FC 원정을 떠난다.

1일 경기 수원특례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에 등극한 최성민(태안군청)이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2022.2.1/뉴스1

명절 단골손님 씨름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팬들을 찾아온다.

지난 7일 개막한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2일까지 6일간 경남 고성군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고성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체급별장사전(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여자체급별장사전(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 여자부단체전, 3개 종별 248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추석 당일인 10일 금강장사(90㎏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11일 한라장사(105㎏이하) 결정전, 12일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예선전부터 준결승전(3,4위전 포함)까지는 3전 2선승제, 5~8위 순위결정전은 단판제, 장사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결정된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장사 순회배, 장사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 꽃목걸이가 주어진다.

PBA-LPBA 챔피언십(PBA 제공)

프로당구(PBA)도 연휴에 불꽃을 튀길 예정이다. 지난 5일 소노캄고양에서 개막한 'TS샴푸·푸라닭 PBA-LPBA 챔피언십이 11일 여자부 결승, 12일 남자부 결승을 각각 치른다.

예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남자부에선 강동궁(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64강에, 여자부에선 김가영(하나카드), 이미래(TS샴푸·푸라닭)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등이 16강에 오르는 등 간판 스타들이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PBA는 추석 연휴 팬들의 현장 관람을 위해 온라인 티켓 판매도 준비했다.

1일권, LPBA 결승, PBA 준결승, 결승 티켓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