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실수 한 번에 실점…한국, 파라과이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김진수 골대 불운에 무득점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수비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로 파라과이에 1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3분 미구엘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허용, 0-1로 리드를 뺏기며 전반전을 마쳤다.
벤투 감독은 앞선 브라질, 칠레전과 또 다른 선발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황의조, 손흥민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그 뒤에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이 섰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1차 수비 역할을 했다.
수비에도 변화를 줬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수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김영권, 정승현, 김문환과 포백을 구성했다. 앞선 2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조현우가 김승규를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황인범을 중심으로 빠른 좌우 측면 전환을 통해 파라과이 수비를 공략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의 권창훈과 김문환은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파라과이는 경기 초반 수비에 집중하면서 간헐적인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라과이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파라과이의 기세는 골로 연결됐다. 파라과이는 전반 23분 한국 진영에서 공을 뺏어낸 뒤 빠르게 전방에 있는 미구엘 알미론에게 패스를 보냈다. 알미론은 정승현과의 경합 과정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반대편으로 슈팅을 때려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한국은 전반 막판 측면 돌파를 활용한 공격으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김진수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상호의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나며 1골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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