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개막①] 전북·울산의 2파전에 도전장 내민 제주…다크호스는 김천

K리그2 신생 김포 가세로 11개팀 경쟁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울산현대 김태환(왼쪽부터), 전북현대 홍정호, 김상식 감독,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K리그1 6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3시즌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을 했던 울산 현대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착실한 선수 보강을 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북과 울산의 '2강 체제'를 무너뜨리겠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K리그2 우승을 통해 1부로 승격한 김천상무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

2022시즌 K리그는 오는 19일 막을 올려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K리그는 역대 가장 이른 시간에 개막한다.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빠른 출발을 한다. 종전 가장 빠른 개막일은 2010년과 2021년의 2월27일이었다.

K리그1은 12개 팀이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스플릿A(1~6위), 스플릿B(7~12위)로 나눠 5경기씩을 더 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올해는 승강 팀 숫자가 기존 '1+1'에서 '1+2'로 바뀌어 더 치열한 승강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K리그1에 있는 최대 3팀까지 2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K리그1 12위와 K리그2 1위 팀이 자리를 맞바꾸는 것은 똑같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팀이 기존 1개에서 2팀으로 늘었다.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 간 승강 플레이오프, K리그1 10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간 승강 플레이오프가 각각 진행된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제주유나이티드 안현범과 남기일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가장 큰 관심사는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의 독주를 어느 팀이 막는지다. 전북은 지난해 울산과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통산 9번째이자 5년 연속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2021시즌 우승을 견인했던 수비수 홍정호를 비롯해 국가대표인 이용, 김진수, 송민규, 백승호 등이 건재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도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쿠니모토가 모두 잔류하며 탄탄한 전력을 꾸렸다.

3년 연속 전북의 기세에 밀렸던 울산은 올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트레블(3관왕)에 도전했다가 1개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던 울산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과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을 품었다.

하지만 이동준(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샬케) 등 핵심 미드필더들이 해외로 떠났고, 현재 오세훈도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전력 누수가 꽤 크다.

홍철(대구), 윤빛가람(제주), 불투이스(수원) 등도 이미 떠났기 때문에 올 시즌 초반을 어떻게 버티는 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4위에 오른 제주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천상무 정승현과 김태완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주는 미드필더 최영준, 윤빛가람을 데려왔고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와 제르소 등이 잔류했다. 제주는 울산, 전북, 대구FC와 달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도 리그 경쟁에 있어 유리한 부분이다.

제주 외에도 지난해 3위에 오른 대구도 새롭게 가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안익수 감독이 부임 후 단단한 팀이 된 FC서울도 스플릿A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힌다.

나아가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통해 1부로 승격한 김천도 정승현, 박지수, 조규성 등 기존 전력에 권창훈, 고승범 등 신병들의 합류로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췄다.

김태완 김천상무 감독은 "열정을 갖고 K리그1에서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민성 대전 감독(오른쪽)과 조유민이 15일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K리그2는 김포FC가 새롭게 11번째 구단으로 합류하면서 팀 당 40경기씩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에 패한 대전하나시티즌과 정규리그 2위에 오른 FC안양 등이 1부로 승격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전은 지난 15일 열린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4개팀 감독으로부터 우승 0순위로 꼽혔다. 이우형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도 3표를 받았다.

지난해 K리그3를 거쳐 K리그2에 새롭게 합류한 11번째 구단 김포가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