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9골' 역대 최다득점 알리, 우승에 MVP까지 싹쓸이
- 임성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17번째 아시안컵의 최고 스타는 단연 카타르의 우승을 이끈 알모에즈 알리였다.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9골을 터뜨린 알리는 역대 한 대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면서 MVP까지 수상했다.
카타르가 2일(한국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과의 결승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던 일본은 이번 대회 내내 파죽지세를 보였던 카타르의 힘에 밀려 마지막에 고개를 숙였다.
우승의 주역은 단연 알리였다. 알리는 조별예선에서 북한을 상대로 4골을 퍼붓는 등 준결승까지 모두 8골을 넣으면서 카타르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반 12분 알리의 발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알리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뒤 바이시클 킥을 시도,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왼발로 잡은 뒤 공중에서 오른발로 다시 컨트롤, 그리고 곧바로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시켰던 환상적인 개인기였다.
이 득점으로 알리는 대회 9호골을 기록하며 1996년 대회에서 이란 알리 다에이가 작성한 한 대회 최다골(8골) 기록도 경신했다. 궁극적으로 이 선제골이 기폭제가 되어 카타르가 3-1 승리를 거뒀으니 여러모로 만점 활약이었다.
이미 득점왕을 예약했던 알리는 자연스럽게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팀의 일원으로 들어 올린 우승컵까지, 겹경사를 누린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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