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붐 K리그로 이어가자…원정 미디어데이부터 사인회-축하공연까지

K리그 구단들이 축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성동훈 기자
K리그 구단들이 축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모처럼 높아진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K리그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축구가 모처럼 호황이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할 때까지 한국 축구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투혼을 펼치면서 2-0으로 승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을 연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박수는 더욱 커졌다. 열기는 대표팀 경기로 이어졌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의 평가전은 만원사례를 이뤘고 대표팀 오픈 트레이닝에 역대 가장 많은 1100여명의 팬들이 찾기도 했다.

박수와 환호로 가득했던 9월의 A매치 일정은 끝났다. 이같은 붐을 이어가기 위해 이제 K리그가 움직이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처음 열리는 홈 경기에 각 구단들을 다양한 행사를 준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159번째 동해안 더비를 앞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12일 서울까지 올라와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올 시즌 울산은 홈 경기를 앞두고 홈 구장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었는데 동해안 더비라는 특성과 최근 축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포항과 협의해 서울에서 더 많은 취재진을 만났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12일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이날 미디어 데이를 위해 울산에서 김도훈 감독, 이근호, 포항에서 최순호 감독, 김승대가 먼 거리를 이동했다. 미디어 데이 현장에는 약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성공적이었다.

꾸준히 홈 경기를 앞두고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던 FC서울 역시 훈련장이 있는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미디어 데이 외에도 여러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포항은 승점 자판기"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포항 선수단, 팬들을 도발했고 축구팬들에게는 흥미를 선사했다.

울산의 도발에 포항도 역전 우승을 했던 2013년 영상과 "울상 호랑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대응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포항은 2013년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리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울산은 노트북, 태블릿PC 등의 푸짐한 경품과 인기 가수 노라조의 축하공연까지 준비, 축구 붐을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김진야를 앞세워 관중 유치에 나선다. 이미 인천은 시내에 김진야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김진야 머플러를 특별 제작, 선착순으로 100개를 판매할 예정이다.

김진야도 직접 나선다. 김진야는 인천에 있는 하나키즈 어린이집 어린이 원생 모두를 직접 초대한다. 또한 자신의 등번호 13번에 맞춰 유니폼 13벌과 사인볼 13개, 등신대 13개를 자비로 구입해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김진야 외에도 자국의 A대표팀으로 활약한 문선민, 무고사(몬테네그로), 아길라르(코스타리카)의 미니 등신대를 출시, 판매한다.

또한 이날 인천을 함께 연고지로 둔 WK리그 현대제철의 국가대표 김혜리, 심서연, 임선주, 장슬기, 한채린이 경기 전 사인회를 열어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은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전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현수,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고요한, 신진호 등을 앞세워 홍보에 나선다.

1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는 전북 현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의 김아랑을 시축자로 초대한다. 더불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범근, 김민재, 장윤호를 축하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전남 드래곤즈는 16일 오후 2시 열리는 경남FC와의 경기를 홈 구장인 광양축구경기장이 아닌 순천팔마경기장에서 개최, 인근 지역민들에게 프로 축구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축구 저변확대에 나섰다.

이외에도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김문환(부산), 황인범(아산), 조유민(수원FC)등이 속한 K리그2 팀들도 선수들을 앞세워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