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발표까지 일주일… 하루가 아까운 벤투, 현장부터 간다
22일 K리그 현장 방문 후 23일 공식 기자회견
- 임성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 축구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동행을 결정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귀국과 동시에 바쁜 행보에 돌입한다. 애초 공식 기자회견을 먼저 갖고 자신의 축구철학이나 향후 계획을 설명한 뒤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순서를 조금 바꾼다. 먼저 현장을 보고 대중 앞에서 뜻을 전할 계획이다.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자신을 도울 4인방을 대동했는데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비롯해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애초 벤투 감독은 22일 취임식을 겸한 공식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루 연기, 23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MVL호텔에서 첫 일성을 전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요청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조금이라도 현장을 지켜본 뒤 이야기하기를 원했다"면서 "대한축구협회도 방문하고 파주NFC도 살펴보고 또 K리그 경기장도 찾아가 직접 관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김판곤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과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하며 "파주NFC에 우리의 사무실을 내어줄 수 있느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이 매일 일해야 하니 사무실을 마련해달라고 하더라.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려면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도 보아야하고 때문에 파주에 수시로 소집하는 U-17, U-19 대표팀 등도 지켜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며 그들의 열의를 설명한 바 있다.
선수들의 요람이 될 파주NFC를 살펴본 뒤 22일 오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1경기 가지고 많은 것을 파악할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분위기는 느끼고 싶어한다는 전언이다.
벤투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설명한 뒤 곧바로 선수 선발작업에 돌입한다. 자신의 데뷔전이 될 9월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이다. 이 경기에 임할 대표팀 소집명단은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선수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고, 따라서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예비명단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자신들이 알아서 명단을 꾸린다고 하더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벤투가 작성한 첫 대표팀 명단이 공개되면 1기 멤버들은 오는 9월3일 파주NFC에 소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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