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말 많던 시리아전, 말레이시아서 개최…결국 AFC가 품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시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장소가 결국 말레이시아로 결정됐다. ⓒ News1 민경석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시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장소가 결국 말레이시아로 결정됐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경기가 열리는 곳이 2번이나 변경돼 공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시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장소가 드디어 확정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긴급회람을 통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9월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오전까지만 해도 시리아전은 마카오에서 열린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후 3시45분께 긴급 회람을 통해 "9월6일 마카오에서 열리기로 했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장소가 변경된다"고 알렸다.

경기를 불과 엿새 앞두고 있었던 때라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9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1차전 이후 마카오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던 선수단과 스태프들은 모든 준비 동작을 멈춰야했다.

축구협회는 변경 이유를 "시리아 축구협회와 마카오 축구협회의 협의 실패로 인해 마카오 개최가 취소된 것"이라고 밝히며 "AFC와 시리아 축구협회가 대체 경기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약 하루 동안의 협의를 거쳐 다시 말레이시아로 정해졌다.

결국 AFC가 더 이상의 논란을 막기 위해 본부가 위치한 말레이시아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레바논, 마카오 등과의 협상이 틀어졌던 AFC로서는 더 시간을 끌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오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입장이 난처해지는 쪽은 AFC"라고 말하면서 "결국 최후 방법은 자신들의 본부가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축구협회와 논의를 통해 그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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