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월등한 표값 차이, 그래도 나타난 남녀축구 인기차이
- 김도용 기자

(우한(중국)=뉴스1) 김도용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남녀 축구의 인기 차이는 크다. 여자 축구가 1990년대 이후 급성장을 이뤘다지만 아직 남자 축구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중국 우한에서도 다르지 않다.
지난 1, 2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동아시안컵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총 4개팀의 남녀부 경기가 펼쳐졌다.
1일에는 북한-일본, 한국-중국의 여자부 경기가 차례로 진행됐다. 앞서 열린 북한-일본의 경기에는 총 1만 116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어 열린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는 홈팀 중국 때문에 2만 1698명이 입장했다. 최근 중국에 불고 있는 축구의 열기만큼이나 성공적인 숫자였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큰 환호(혹은 야유)를 보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날인 2일에 열린 남자부는 열기가 더 뜨거웠다. 먼저 열린 북한과 일본의 남자부 경기는 2만 7123명이 찾아 전날 한국-중국 여자 경기보다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남자팀 경기가 열리는 순간에는 무려 4만 1398명이 들어찼다. 경기장 한편은 붉은색 옷을 입은 중국 홈팬들로 가득 찼다.
이틀 동안 집계된 관중수는 남녀 축구의 인기 차이가 아직도 크게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에 표 값까지 생각을 하면 그 차이는 더욱 커 보인다.
매표소에서 파는 이번 대회의 표 값은 여자부의 경우는 최소 50위안(약 9300원)에서 최대 200위안(약 3만 7000원)이다. 반면 남자부의 경우는 가장 싼 좌석의 표 값이 160위안(약 3만 원)으로 여자부의 3배가 넘는다. 가장 비싼 금액은 320위안(약 6만원)이다.
하지만 이런 표 값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자부 경기는 많은 관중들이 들어차며 여전한 남녀 축구에 대한 인기 차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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