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이동국 원톱·이청용 중앙 배치… 베스트 11 윤곽(종합)

5일 베네수엘라전…4-1-2-3 포메이션 눈길

A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이청용을 중앙으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 News1 이동원 기자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명예회복을 다짐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베스트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일 오후 4시 반부터 약 2시간 동안 경기 파주NFC에서 처음으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뉘어 포지셔닝 훈련을 한 뒤 조끼를 입은 주전조와 후보로 나누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포메이션의 변화였다. 이전 홍명보 감독이 4-2-3-1을 주로 사용했던 것과 달리 신태용 코치는 좀 더 공격적인 진형인 4-1-2-3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를 역삼각형으로 세우는 사실상 4-3-3 포메이션이다.

이날 훈련에서는 최전방에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눈앞에 둔 이동국(전북)이 가운데 서고 좌우로 손흥민(레버쿠젠)과 조영철(카타르SC)가 나섰다.

모든 이들의 시선을 모은 것은 이청용(볼턴)의 중앙 배치였다. 주로 오른쪽 날개로 활약했던 이청용은 이명주(알 아인)와 함께 중원에 자리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포백 바로 앞에 서서 중심을 잡았다.

포백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주영(서울)이 중앙 수비에 서고 좌우 풀백으로 김민우(사간도스)와 차두리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부산)의 몫이었다.

신태용 코치는 훈련 내내 양 사이드를 이용한 빠른 크로스와 마무리를 강조했다. 특히 중앙에 위치한 이명주와 이청용에게 좌우로 빼주는 침투 패스를 주문했다. 조영철과 손흥민도 수시로 위치를 바꾸는 등 공격 전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5일 열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4-1-2-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 News1 이동원 기자

이어 기성용, 김민우(사간도스) 등이 코너킥 등 세트 플레이를 직접 차는 등 공격 전술에 매진했다.

신태용 코치는 훈련이 끝난 뒤 "이청용을 가운데 세운 것은 2선에서 상대 수비 진영 뒷공간을 파고들기 위한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한 카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는 다소 낯선 자리에 위치한 주장 이청용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오른쪽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자리지만 계속적인 포지션 변경을 강조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신 코치가 상대 뒷공간을 노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첫 전술 훈련을 마친 이청용은 신태용 코치가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전술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이전에는 골키퍼가 공을 잡았을 때 안정적인 패스를 하라고 했다면 이번엔 끊임없이 두려움 없는 공격적인 패스를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훈련 초반 남태희(레퀴야)가 차두리(서울)의 깊은 태클에 걸려 훈련장을 빠져 나가면서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희는 가벼운 오른쪽 발목 타박상을 입었지만 4일 훈련에는 정상적인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채민(성남)과 구자철(마인츠)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도 소속팀에서 당한 가벼운 부상으로 전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4일 베네수엘라와의 경기가 열리는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마친 뒤 5일 오후 8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