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고별경기서 53분 활약…PSV 3-2 승

박지성. 2014.5.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지성. 2014.5.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PSV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남FC와의 고별전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지성은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PSV 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 경남FC와 PSV 아인트호벤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등번호 33번이 적힌 PSV 유니폼을 입고 5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무릎 부상을 이유로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22일 수원전과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24년 간의 축구인생을 마감했다.

이날 PSV는 박지성을 비롯해 제프리 브루마, 루치아나 나르싱, 자카리아 바칼리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경남은 박지성과 함께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기도 한 김영광 골키퍼를 비롯해 이재안, 스토야노비치 등을 내세웠다.

박지성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특유의 부지런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이틀 전 수원전을 치른 피로 때문인지 박지성과 PSV 선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웠다.

결국 전반 10분 경남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PSV 바칼리가 걷어내려고 찬 볼이 경남 선수를 맞고 골문 앞 스토야노비치에게 향했다. 스토야노비치는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끌려가던 PSV는 전반 32분 동점을 만들었다. 알렉스 샬크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해준 볼을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을 터트렸다.

팀이 동점을 만들자 박지성도 힘을 냈다. 전반 34분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던 샬크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샬크의 슈팅이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PSV는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라이 블로엣이 때린 슈팅으로 2-1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박지성은 후반에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PSV는 후반 초반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8분께 PSV는 박지성을 교체했다.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박지성을 떠나보냈다. PSV 동료, 코칭 스태프들도 박지성을 격려했다.

경남은 계속해서 PSV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10분 김슬기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또 후반 15분 이학민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핸들링 반칙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남은 기회를 놓쳤고 PSV가 오히려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우측을 침투한 브루마가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다.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샬크가 골로 연결해 3-1로 앞서갔다.

후반 32분 경남은 페널티박스 정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김인한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경남은 후반 종료 직전 김슬기의 프리킥 골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3-2로 PSV가 승리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