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0] ① 홍명보호, 첫 원정 8강 도전 스타트!
벨기에·러시아·알제리와 16강 티켓 경쟁
- 이후민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해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데 이어 새로운 기록을 쓰기 위한 도전의 시작이다.
브라질 월드컵은 다음달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조별 리그 A조 1차전을 개막전으로 시작해 7월14일까지 진행된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8일 공개한 대표팀은 23명 가운데 17명이 해외파로 역대 가장 많다. 평균 나이는 25.91세로 역대 대표팀 중 가장 젊다. 평균 신장은 184cm로 가장 커졌다. 이같은 변화가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파주NFC에 모여 '완전체'로 훈련을 시작하는 것은 19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13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지동원(23)과 홍정호(25·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5·마인츠), 손흥민(22·레버쿠젠)이 훈련에 가세했으나 아직 해외파 10명이 합류하지 않은 상태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각각 리그에서 시즌을 소화하며 쌓인 피로감과 크고 작은 부상 회복을 위해 본격 훈련에 앞서 컨디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두번째 훈련을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은 허리부상 문제가 있고 손흥민은 피로가 조금 쌓였다"며 "전체적인 컨디션을 고려해 훈련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튀니지, 가나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출정식을 겸한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후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떠난다.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다음달 10일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브라질에 입성, 이구아수의 베이스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시작한다.
한국은 H조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맞붙게 된다.
한국은 2승1패 또는 1승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이 전지훈련지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정한 것도 러시아와의 첫 경기가 열릴 브라질 쿠이아바와의 시차가 없고 기후가 비슷한 점을 고려해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4일 열린 월드컵 트로피 미디어 공개 행사 당시 "첫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다음 경기와 그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23일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히우 스타디움에서 알제리와의 2차전이 열린다.
알제리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팀으로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불릴 정도다. 알제리는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팀이기도 하다.
'알제리의 지단'이라 불리는 대표팀의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와 나빌 벤탈렙(토트넘) 등 위협적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대표팀은 알제리전을 대비한 모의고사로 마이애미에서 다음달 10일 가나와의 평가전을 치르며 해법찾기에 나선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H조 톱시드인 벨기에다. 벨기에와는 27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전까지 벨기에를 상대로 총 3차례 A매치를 벌여 1무2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두 차례대결에서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0-2로 패하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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