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0]④ 'H조' 벨기에·알제리·러시아는 지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까지 이제 1달이 남았다. 한국이 속한 H조의 1차전이 열리는 6월 18일 오전을 기준으로 생각해도 37일 후다.
한국의 홍명보 감독이 최종 23인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H조의 알제리와 러시아는 예비 30인 명단을, 벨기에는 예비 24인 명단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현지시간으로 6월 2일까지 제출받은 본선 32개국 최종 명단을 6월 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62·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이 공개한 30인 명단에서 2013년 아프리카선수권 참가자는 17명(56.7%)이다. 2010월드컵에도 참가한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8명(26.7%)으로 준다.
8명 중에 월드컵 예선과 이번 시즌 본선대비 평가전에 모두 참가한 선수는 수비수 자멜 메스바(30·AS 리보르노)·칼 메자니(29·발랑시엔 FC)와 미드필더 메흐디 라센(30·헤타페 CF)·아들렌 게디우라(29·크리스털 팰리스)·포에드 카디르(31·스타드 렌) 이렇게 5명으로 모두 유럽 주요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이에 해당하지 않아도 알제리의 '에이스'로 널리 인정받는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 CF)나 프랑스에서 태어나 올해 알제리 성인대표팀을 택한 수비수 아이사 만디(23·스타드 랭스)와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20·토트넘 홋스퍼)도 주목할 선수다. 페굴리는 2013년 아프리카선수권에만 참가했고 만디·벤탈렙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알제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아르메니아(6월 1일 오전 1시)·루마니아(6월 5일 오전 3시 30분)와 평가전을 치르고 브라질로 이동한다.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감독이 선택한 30명 중에서 2012년 유럽선수권 참가자는 14명(46.7%)이다.
14명 중에 월드컵 예선과 이번 시즌 본선대비 평가전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11명(36.7%)으로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28·CSKA 모스크바)와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CSKA 모스크바)·드미트리 콤바로프(27·스파르타크 모스크바)·블라디미르 그라나트(27·디나모 모스크바), 미드필더 로만 시로코프(33·FC 크라스노다르)·이고리 데니소프(30·디나모 모스크바)·알란 자고예프(24·CSKA 모스크바)·데니스 글루샤쿠프(27·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국과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모두 역임했으며 네덜란드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거스 히딩크는 지난 6일 러시아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르트복스'를 통해 "코코린은 나의 최고 학생 중 1명"이라면서 러시아에서 가장 유능한 선수로도 지르코프와 함께 지목했다.
러시아는 26일 슬로바키아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원정(31일 밤 11시)과 6월 6일 모로코와의 홈경기까지 본선대비 3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브라질로 이동한다.
H조 최강으로 평가되는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45) 감독은 이번에 발표한 24명 외에도 FIFA의 예비 30인 규정을 활용, ‘대체선수’로 분류한 6명도 공개했다.24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A매치는 물론 아직 어떠한 연령대의 국가대항전에 출전하지 않은 공격수 아드낭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번 시즌 맨유 1군에 데뷔해 화제가 되자 출생국 벨기에 외에 알바니아(혈통)와 터키(조부모) 그리고 국제축구연맹 가입국은 아니나 코소보(부모) 대표팀도 선택할 수 있는 집안 사정이 관심을 끌었다.2014월드컵은 2000년 유럽선수권과 2002월드컵 이후 벨기에가 출전하는 첫 메이저대회다. 예비 24인 중에 2000년 유럽선수권 경험자는 없고 2002월드컵 참가자는 수비수 다니엘 반바이텐(36·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하다.국제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월드컵 예선과 본선대비 평가전에 모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해당하는 선수는 모두 17명으로 여기에 야누자이까지 18명이 특별한 일이 없다면 본선에서도 선발과 교체 출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18명 중에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소속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니콜라스 롬바르츠(29·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반바이텐·빈센트 콤파니(28·맨체스터 시티)·토마스 베르마엘렌(29·아스널 FC),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격수 야누자이·에당 아자르(23·첼시 FC)까지 9명이다.벨기에는 홈에서 룩셈부르크(27일 오전 3시 45분)와 대결한 후 스웨덴 원정(6월 2일 오전 3시 30분)을 거쳐 현지시간 6월 7일 튀니지와의 홈경기로 평가전을 마치고 개최국 브라질로 향한다.한편 H조 3개국 평가전 상대는 2014월드컵 예선 탈락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튀니지는 벨기에뿐 아니라 한국(28일 밤 8시)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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