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0]⑤ 메시·호날두·네이마르…브라질 빛낼 스타 누구?
- 권혁준 인턴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의 '라이벌 대결'에, 홈 이점을 등에 업을 '신성' 네이마르(22·브라질)의 '도전'까지.
30일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케할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 월드컵에서는 언제나 많은 화제와 스타를 낳는다. 원래 '최고'였던 스타가 다시 한 번 부각되는가 하면, '깜짝 스타'가 등장해 전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전자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예는 역시 메시와 호날두다. 메시와 호날두는 최근 몇 년 간 축구계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은 '스타 중의 스타'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발롱도르'도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양분했다. 여기에 소속팀도 유럽축구 최대의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메시)와 레알 마드리드(호날두)라는 점도 두 선수의 라이벌 관계를 한껏 부각시켰다.
이번 대회는 메시와 호날두가 맞는 개인 세 번째 월드컵이다. 두 선수의 기량이 한껏 무르익은 상황에서 펼쳐질 '세기의 대결'은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이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을 세계 '최강' 클럽으로 이끈 프랑크 리베리(31·프랑스)와 올 시즌 33경기에서 31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즈(27·우루과이) 등도 전성기의 기량에 월드컵을 맞이하는 스타들이다.
한편 이들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예들도 만만치 않다.
네이마르는 '신예스타'들 중에서도 군계일학으로 평가된다. 네이마르는 1992년생으로 나이는 아직 22세에 불과하지만 기량만으로는 이미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평이다.
8600만 유로(약 121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함께 2013-14시즌부터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긴 네이마르는 올 시즌 총 15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현재까지 A매치 47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 중이다.
처음 맞게 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 보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처음 맞는 월드컵을 고국 브라질의 익숙한 환경에서 치르게 된다는 점은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네이마르 이외의 '신예' 스타로는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23), 독일의 마리오 괴체(22) 등 '천재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자르는 드리블과 패스 능력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만능 미드필더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7도움을 기록, 소속팀 첼시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이 같은 활약 속에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괴체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좌우 윙까지 공격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공격수'다. 올 시즌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일원으로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찬 괴체는 올 시즌 10골 8도움으로 활약했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베테랑'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독일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6)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이미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클로제는 올 시즌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일단 독일의 30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클로제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경우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15골)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총 14골을 넣고 있는 클로제는 호나우두(브라질·은퇴)에 한 골차로 근접해있다. 본선에서 두 골을 더 기록할 경우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이외에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35),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6) 등 '노장' 스트라이커와,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중원을 십 년 넘게 책임진 프랭크 램퍼드(36), 스티븐 제라드(34)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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