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기성용 "부상 참다 악화…빨리 털고 일어나겠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3014.5.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3014.5.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후민 기자 = 기성용(25·선덜랜드)이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건염 부상으로 시즌 종료에 앞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기성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생각해 구단과 상의했고 개인적으로도 빨리 부상을 털고 일어나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본인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조깅을 할 단계는 아니다"며 "오래 전부터 아팠는데 참고 하다보니 악화가 됐다.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다리 불편해보인다. 상태가 어떤가.▶지금 부상을 당한 지 3주 됐다. 이 부상이 갑자기 온 게 아니고 오래전부터 아파왔는데 참고 하다보니 악화가 됐다.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

-어떤 증세인가?▶건염이라고 염증이 생겨서 굳어있는 상태라고 들었는데 정확하게 아직까지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 3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체크를 받아봐야 안다.

-러닝도 안하고 쉬기만 하다 왔나?▶네.

-월드컵이 30여일 밖에 남지 않아 걱정될 것 같다. 어떤가.▶월드컵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생각해서 구단과 상의했다. 개인적으로도 빨리 부상을 털고 일어나서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오늘 병원 가보면 어떤 상태인지 나올 것이다.

-회복이 빨리 된다는 가정하에 시즌 전에 미리 들어오는게 월드컵 준비에 도움이 되나.▶일단 부상이 3주면 좀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구단과도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게 좋은지 구단과도 충분히 이야기 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팀에 있으면 그 선수 위주로 치료를 해야 하고 해서 더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것이다.

-대표팀 코치진과 교감 있었나?▶특별히 그런 교감같은 것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월드컵 엔트리 발표가 아직 안 됐고 지금 중요한 것은 부상을 빨리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달리기만 해도 통증있나? 공을 차거나 할 때 통증이 있는건가.▶지금 조깅을 할 단계는 아니다. 오래 전부터 조금 참고 하다보니까 악화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빨리 나을 수 있고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치료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들었다.

-대표팀 키플레이어인데 월드컵 앞두고 부상당한 심정은?▶월드컵 전까지는 충분히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축구를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부담이 된다기보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해 왔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오히려 많은 휴식을 갖는 게 좋은 것 같다. 올림픽 전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가까이 결장했는데 그때와 비슷한 것 같아서 컨디션 적으로는 많이 좋을 것 같다.

-부상 어느 정도인지가 궁금하다. ▶실제 3주동안 구단에서 치료를 했는데 별로 진전이 많이 없어서 한국에서 또 다른 치료를 받게 되면 좋아질 수 있는지는 병원에 가봐야 한다. 영국에서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긴 했는데 한국에서 좋은 치료를 해주신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빨리 운동할 수 있을 것이다.

-홍 감독과 이야기 없었나?▶없었다.

-오늘 병원에 치료받으러 가는건가.▶병원가서 (송준섭) 박사님 만나고 MRI 찍은것 보고 판단할 것이다.

-시즌 종료 전 귀국은 구단과 원활히 이야기가 됐나.▶구단 분위기가 좋아졌다. 구단이 지금 강등권에서 막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구단도 그래서 좀 더 기다리길 원했다. 어떻게 해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지를 잘 판단해서 잘 합의하고 왔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