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킹 카를로' 안첼로티, 21세기 UCL 최고 감독?
21세기 UCL 결승 최다진출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30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4-0승)에서 완승을 하고 합계 5-0으로 결승에 진출하자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은 '킹 카를로'라는 표현을 쓰면서 안첼로티에 찬사를 보냈다.
전년도 챔피언이 토너먼트에서 합계 5점 차로 탈락한 것은 UCL 역사상 최초다. 그러나 레알과 뮌헨의 팀 단위 기록을 언급하지 않고 안첼로티 개인에 초점을 맞춰도 이번 승리와 결승 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
UCL 결승진출 10회로 해당 분야에서 3위를 자랑하는 뮌헨을 상대로 안첼로티는 8전 6승 2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AC 밀란(이탈리아) 감독 시절 32강 조별리그에서 거둔 2승을 제외한 4승은 모두 토너먼트에서 나왔다.
이번 준결승 홈·원정 2경기를 모두 이겼고 밀란에서는 2007년 4월 11일 준준결승 2차전 원정(2-0승)과 2006년 3월 8일 16강 2차전(4-1승)을 완승했다.
밀란 감독으로 임한 UCL에서 안첼로티는 2003·2007년 우승과 2005년 준우승을 경험했다. 레알 부임 첫 시즌에 이룩한 이번 결승 진출로 안첼로티는 21세기 UCL에서 4번 결승 무대를 밟아본 유일한 감독이 됐다.
21세기에 결승을 3번 이상 가본 감독은 안첼로티 외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73·스코틀랜드)이 유일하다. UCL 통산 2회 우승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43·뮌헨)이 안첼로티 대신 결승에 갔다면 퍼거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역시 UCL 2회 우승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준결승 2차전(5월 1일 오전 3시 45분)을 앞둔 조세 무리뉴 감독(51·첼시 FC)이 결승 진출에 성공해도 마찬가지다.
안첼로티 감독이 통산 4번째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UCL 역사상 서로 다른 2팀으로 우승을 한 5번째 감독이 된다. 현역으로는 2004년 FC 포르투(포르투갈)와 2010년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UCL을 제패한 무리뉴와 199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01년 뮌헨에서 정상에 등극한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65·스위스대표팀)만이 성공했다.
에른스트 하펠(1992년 사망)이 UCL 전신 '유러피언 컵' 시절에 페예노르트 로테르담(1970년)과 함부르크 SV(1983년)에서 우승하며 처음 달성한 이 기록은 히츠펠트와 무리뉴에 이어 1998년 레알 감독으로 정상에 섰던 유프 하인케스(69·독일)가 2013년 뮌헨의 우승을 이끌고 은퇴하면서 4번째 성공자가 됐다.
이미 결승 4회 진출로 '킹 카를로'라는 칭호가 부족하지 않은 21세기 UCL 최고 명장의 반열에 오른 안첼로티가 서로 다른 팀에서 우승을 한 역대 5번째 감독이 된다면 그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UCL 신규 기록
△바이에른 뮌헨 상대 8전 무패 (6승 2무)△21세기 결승 최다진출
▷21세기 UCL 결승 진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55·레알) : 우승 2회, 준우승 1회, 결승전 예정 1회△알렉스 퍼거슨 (73·스코틀랜드) : 우승 1회, 준우승 2회△비센테 델 보스케 (64·스페인대표팀) : 우승 2회△조세 무리뉴 (51·첼시) : 우승 2회△호셉 과르디올라 (43·뮌헨) : 우승 2회△라파엘 베니테즈 (54·나폴리) : 우승 1회, 준우승 1회△유프 하인케스 (69·독일) : 우승 1회, 준우승 1회△헥토르 쿠페르 (59·아르헨티나) : 준우승 2회△오트마르 히츠펠트 (65·스위스대표팀) : 우승 1회△프랑크 레이카르트 (52·네덜란드) : 우승 1회△로베르토 디 마테오 (44·이탈리아) : 우승 1회(이하 준우승 1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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