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뮌헨 주장 람 “호날두와 대결? 잘 모르겠다”

오른쪽 수비수보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전에 무게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필립 람©AFP= News1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인 필립 람(31·독일)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와의 맞대결 여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독일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가 28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람은 “호날두와 맞대결을 고대하느냐?”는 질문에 “맞대결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호날두는 측면에서 뛰고 나는 중원에 있다. 그가 중앙으로 오고 내가 측면으로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2006·2008·2012·2013년)과 국제축구연맹 월드 베스트 11(2013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측면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된 람은 이번 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고 있다.

이번 시즌 람이 소속팀과 독일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것은 33경기나 되며 이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수비수로도 14경기 7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람의 이번 시즌 두 위치 소화능력은 인상적이다.

레알에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중앙 공격수로 나온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 왼쪽 날개였다. 따라서 호날두와 맞대결을 고대하냐는 질문은 오른쪽 수비수로 나올지를 물은 것과 같다.

람이 “호날두는 측면이고 나는 중앙”이라고 먼저 언급한 것을 봐서는 UCL 4강 1차전(0-1패)과 마찬가지로 2차전(30일 오전 3시 45분)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많다.

2013년 UEFA 선정 ‘유럽프로축구 최우수선수’에 빛나는 동료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31·프랑스)가 최근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매일 리베리와 함께 훈련하는데 정말로 멋진 선수다.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지만 지난 몇 주간 혹은 지난 몇 개월이나 몇 년 동안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레알과의 2차전에서 리베리의 활약으로 뮌헨이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리베리는 UCL 4강 1차전에서 4-2-3-1 대형의 왼쪽 날개로 71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UCL 6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2개 있다.

이번 시즌 부임한 뮌헨의 호셉 과르디올라(43·스페인) 감독이 수비의 전진을 선호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수비를 내리고 역습을 가하는 것에 대한 고려는 없는지 묻는 말에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러한 경기 방식을 기꺼이 따르고 있다.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는 것은 즐겁다”면서 “레알에 역습으로 1골을 내줬으나 우리 플레이는 전혀 문제없다”고 답했다.

1차전에서 뮌헨은 71.7%라는 압도적인 점유율과 슈팅 18-9의 우위를 점했으나 유효슈팅은 4-5로 열세였다. 레알의 1차전 점유율 28.3%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최저였다.

1차전 패배로 2차전에 득점이 반드시 필요하기때문에 오히려 역습 허용 위험이 더 커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1차전보다 전진이 불가피하지만 레알의 역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이전과 같다”고 답했다.

“전력을 다해 열정과 용기를 가지고 상대를 위협할 것이다. 결승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2차전에 임하는 각오와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뮌헨 주장을 맡고 있는 람은 2009년부터 독일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A매치 105경기 5골을 기록하며 2006·2010월드컵 올스타와 2008·2012년 유럽선수권 ‘팀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