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뉴욕타임스, “떠돌던 히딩크, 마침내 집으로!”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거스 히딩크 감독(68·네덜란드)의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 복귀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30일 ‘2014월드컵 D-74’ 주요 이슈로 히딩크를 선택했다.
“히딩크를 한마디로 말하면 일 때문에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할 수 있다”고 정의한 뉴욕타임스는 “그는 조국 네덜란드와 터키, 한국, 잉글랜드, 호주, 러시아, 체첸에서 감독을 역임했고, 북미사커리그(과거 미국프로축구 명칭)에서 선수로 28경기를 뛴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히딩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루이스 반 할 감독(63·네덜란드)의 후임으로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가 언급한 ‘체첸’은 히딩크가 2012년 2월 17일부터 2013년 7월 22일까지 지도한 러시아 1부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의 연고지가 체첸 공화국과 인접한 다게스탄 공화국에 속해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안지 감독으로는 62전 33승 15무 14패 89득점 52실점(경기당 1.44득점 0.84실점) 승률 53.23%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였던 히딩크는 북미사커리그에서 1978년 워싱턴 디플로마츠, 1980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에서 모두 임대선수 신분으로 각각 리그 13경기 4골과 15경기 무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사커’로 불리는 현 미국프로축구에는 ‘DC 유나이티드’가 워싱턴 연고지 팀이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1994년, 같은 명칭이나 이전 팀과는 별개로 새롭게 창단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8일 네덜란드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비롯 다니 블린트(53), 뤼트 판 니스텔로이(38·이상 네덜란드)가 2014월드컵 후에 대표팀의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함께 일한다"며 "히딩크와는 2014년 8월 1일부터 2016년 유럽선수권까지의 계약에 합의했다. 블린트와 판 니스텔로이는 해당 기간 수석코치로 일한다. 유럽선수권 후에는 블린트가 2018월드컵까지 감독을 맡는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블린트는 1996년 네덜란드프로축구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며 국가대표로는 A매치 42경기 1골을 기록하면서 1992년 유럽선수권 준결승 진출을 함께했다. 1996년 유럽선수권에는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역시 네덜란드프로축구 최우수선수(1999·2000년) 경력자인 판 니스텔로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포함된 살아있는 전설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만 3차례(2002·2003·2005년) 올랐다.
“히딩크의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부임은 이번이 2번째이며 1994월드컵이 끝나고 네덜란드대표팀을 맡아 1998월드컵 4위로 인도한 적이 있다”고 설명한 뉴욕타임스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 한국의 감독으로 4위를 했고 2006월드컵에는 신기하게도 PSV 아인트호벤 풀타임 감독직을 유지하면서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대표팀을 맡았다”고 월드컵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1987년 3월 16일부터 1990년 6월 30일까지 PSV 감독으로 네덜란드 1부리그(1987~1989년)와 네덜란드 FA컵(1988~1990년) 3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1988년에는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을 달성한 불멸의 업적을 남긴 히딩크는 2002년 8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까지 PSV 감독직을 2번째로 수행하면서 호주대표팀 감독(2005년 7월 22일~2006년 7월 9일)도 겸했다.
뉴욕타임스는 히딩크가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해 영광이다. 블린트,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축구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단단한 코치진을 구성했다. 차기, 차차기 감독이 연속적으로 결정된 것은 환상적으로 이리하여 네덜란드대표팀의 장기적인 축구 비전이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후임으로 낙점된 블린트는 2012년 8월 1일부터 현 반 할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로 일하고 있다.
반 할 감독과 블린트 수석코치가 이끄는 네덜란드대표팀(FIFA 11위)은 2014월드컵 B조에서 스페인(1위)·칠레(15위)·호주(63위)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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