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챔스 맞대결' AT 마드리드-바르샤 나란히 승리

리그 1, 2위 도약
레알, 세비야에 패…3위 추락

27일(한국시간) 벌어진 2013-14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셀타 비고의 경기에서 전반 5분 선취골을 넣은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붙게 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먼저 승리를 거둔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3-14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셀타 비고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만에 네이마르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선취골을 뽑았다.

두 번째 골은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한 번에 상대 수비를 꿰뚫는 패스를 연결했고 메시는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있게 골을 넣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네이마르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3무 4패(승점 72)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잠시 선두에 올랐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AT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30라운드 경기가 아직 벌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

20일(한국시간) 벌어진 2013-14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그라나다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결승골을 뽑은 디에고 코스타가 동료 다비드 실바를 업고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 AFP=News1

AT 마드리드는 두 시간만에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AT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3-14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내내 그라나다의 수비에 막혀 골을 뽑지 못한 AT 마드리드는 골잡이 코스타의 한 방에 숨통이 틔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소사의 크로스를 코스타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 승리로 최근 리그 4연승의 상승세를 달린 AT 마드리드는 시즌전적 23승 4무 3패(승점 73)로 바르셀로나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바르셀로나와 AT 마드리드는 다음 달 2일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29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던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5위 세비야에 덜미를 잡혀 3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카를로스 바카에게 연속골을 허용, 1-2로 역전패했다.

사흘전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3-4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2연패에 빠졌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