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언젠가는 멈춰야"…시즌 후 은퇴 의사
MLS 밴쿠퍼 화이트캡스 홈페이지 장식
밴쿠버 "은퇴 다가오지만, 이영표 조용히 물러나지 않을 것"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초롱이'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소속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18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은퇴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영표는 조용히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현재 12승 9무 11패(승점 45점)로 서부지구 7위에 올라있다. MLS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5위는 현재 13승 9무 10패(승점 48점)인 콜로라도 래피드다.
이영표는 "최근 몇 경기에서 우리 팀은 매우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상황이 아닌 것도 맞지만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쫓기는 콜로라도가 더 초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2경기에서 순위를 뒤집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영표의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이 막을 내릴 수 있다. 이영표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고려중이다.
이영표는 "감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는 멈춰야 한다. 나에게 그 시점은 곧 다가온다"며 시즌 종료 후 은퇴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마틴 레니 밴쿠버 감독은 "이영표는 자신의 커리어가 좋은 상황에서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레니 감독은 이영표에 대해 "그는 훌륭한 리더이다. 그는 훌륭한 롤 모델이고 사람들은 그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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