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전북 3-0으로 완파…선두 수성

10일 오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 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포항의 노병준 선수가 전반에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2013.9.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10일 오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북현대 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포항의 노병준 선수가 전반에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2013.9.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전주 원정에서 전북 현대를 완파하고 K리그 클래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포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포항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15승 7무 5패(승점 52점)로 리그 1위를 수성했다. 이명주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빠졌지만 포항은 박성호가 2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반면 이날 패배로 전북은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중단하며 14승 6무 6패(승점 48점)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으로서는 이동국과 이승기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포항은 전반 7분 전북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뺏어냈다. 포항 김승대는 중앙에 있던 노병준에게 패스했다. 노병준이 슈팅을 때렸지만 전북 최은성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높이 튀어 오른 볼을 노병준이 재차 헤딩슛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34분 서상민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케빈이 트래핑 후 뛰어들어오던 서상민에게 패스로 연결했다. 서상민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포항 신화용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전반 종려 직전 김승대와 고무열이 재차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최은성 골키퍼에게 막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6분 포항은 특유의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포항의 수비를 무너트리며 2번째 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김승대가 뒷발로 박성호에게 연결했다. 박성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슈팅을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전북은 티아고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티아고는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3분 포항은 우측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서 전북 정인환은 이를 머리로 걷어내려 했다. 하지만 볼은 정인환의 머리에 맞지 않았고 골문 앞에 있던 박성호가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전북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