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이청용, 볼튼에서 재능 낭비"

잉글랜드 2부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 © AFP=News1
잉글랜드 2부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 © AFP=News1

영국언론이 이청용(볼튼 원더러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더 볼튼 뉴스'의 마크 아일스 기자는 8일(한국시간) '이청용이 2부리그에서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급 선수다.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로 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는 빛을 잃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일스 기자는 이청용이 2년 전 당했던 다리 부상에 대해 "한국 대표팀에서의 이청용의 활약은 부상에 대한 우려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이청용에 대한 항간의 우려들을 일축했다.

아일스 기자는 "한국 팬들은 이청용이 2부리그에서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청용은 서둘러 자신에게 어울리는 무대로 가야 한다. 재능이 낭비되는 것 만큼 안 좋은 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지난 2011-2012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후, 2부리그인 잉글리시 챔피언십에서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리버풀, 에버튼, 스토크 시티 등이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적 협상이 진행된 적은 없었다. 볼튼은 합당한 이적료를 받아야만 이청용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