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강등…박지성 향후 거취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32)의 거취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박지성은 QPR과 2년을 계약했다. 계약기간이 아직 1년 정도 남았지만 29일 QPR의 2부 리그(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됨에 따라 박지성의 이적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박지성의 QPR에서의 입지 및 해리 레드냅 감독과의 관계 등을 되돌아 보면 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QPR 이적 후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 마크 휴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박지성이 8경기에 선발 출전한 리그 초반 팀은 3무 5패로 부진에 빠지는 등 QPR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팀은 리그 개막 후 1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결국 휴즈 감독은 중도하차했다.
휴즈 감독에 이어 QPR의 지휘봉을 잡은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 박지성의 팀내 입지는 줄어들기만 했다. 박지성은 휴즈 감독 시절 리그 12경기에 8경기 선발 출전했으나 레드냅 감독 체제 23경기에서 총 10번(선발 5번, 교체 5번) 출전에 그쳤다.
레드냅 감독은 팀의 부진과 관련해 박지성 등 명문 구단 출신 고액 연봉 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렇게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레드냅 감독과의 관계가 점점 불편해지면서 해외 언론은 박지성이 시즌 후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 박지성에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동, 호주 등에서 러브콜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함께 활약했던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활약 중인 MLS는 박지성이 선택할 수 있는 유력한 행선지로 알려졌다.
한편 QPR은 오늘 7월19일 경남FC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친선 경기 조건 중 박지성·윤석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있어 박지성은 7월까지 QPR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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