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때문에 발베르데 못 본다"…日 팬들은 태클에 '분통'
발베르데, 왼 발목 3도 염좌로 일본·한국전 불참
- 이동건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로 다친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주장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일본에서도 아쉬움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23일 발베르데의 일본전 불참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의 태클을 두고 현지 누리꾼들의 거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20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리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이강인의 태클을 당한 뒤 왼쪽 발목에 3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발베르데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도 발베르데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오는 24일 일본전뿐 아니라 28일 한국전과 다음 달 6일 인도전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세계적인 미드필더 발베르데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사커다이제스트가 소개한 일본 온라인 반응에는 "정말 쓸데없는 일을 했다", "위험한 태클이었다", "이강인 때문에 발베르데가 일본에 오지 못한다"는 등의 불만이 담겼다. 일부에서는 퇴장이 나왔어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이강인의 태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를 '두 번째 결정적 오심'으로 지목하며 이강인이 발베르데의 왼쪽 발목을 밟았지만,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제 모리뉴 레알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당 장면을 인쇄한 사진을 직접 들어 보이며 이강인에게 퇴장이 주어졌어야 했다며 판정을 비판했다.
결국 마드리드 더비에서 나온 이강인의 태클은 우루과이 대표팀의 아시아 원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발베르데의 일본전 출전을 기다렸던 현지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냈고, 한국 팬들 역시 오는 28일 맞대결에서 이강인과 발베르데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만나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됐다.
moveg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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