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비수에 꽁꽁 묶인' 손흥민, DC전 괴로운 90분…7경기 침묵

기미토 밀착 마크에 고전…슈팅 4개뿐
LA FC, 0-0 무승부로 5경기 연속 무승

LA FC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DC유나이티드전에서 침묵했다. 7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LA FC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DC 유나이티드와의 2026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로 부진한 LA FC는 10승6무7패(승점 36)로 서부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기존처럼 중앙 스트라이커가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변신, 득점을 위한 변화를 꾀했지만 막힌 혈을 뚫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4개의 슈팅과 1개의 킬 패스 등을 기록했으나 상대 일본 수비수 노노 기미토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괴로운 90분을 보냈다.

초반 흐름은 홈 팀 DC유나이티드가 잡았다. DC유나이티드는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LA FC를 흔들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 수비수 구로가와 게이스케가 오버래핑해 선제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중반 이후부터는 LA FC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자신을 밀착 마크하는 수비수 기미토를 화려한 기술로 따돌린 뒤 측면을 돌파했으나, 이후 동료에게 건넨 패스가 끊겨 기회를 놓쳤다.

LA FC 손흥민 ⓒ AFP=뉴스1

기미토가 등 뒤에 붙어 끈질기게 마크, 공간을 주지 않자 손흥민은 '도우미' 역할에 집중했다.

전반 36분에는 손흥민의 킬 패스를 받은 데니스 부앙가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손흥민의 도움과 팀의 선제골이 날아갔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컷백한 공을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슈팅했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부터 중앙까지 드리블한 뒤 때린 회심의 슈팅마저 기미토 육탄 방어에 걸려, LA FC는 주도하고도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LA FC가 두들기고 DC유나이티드가 버티는 흐름은 계속됐다.

LA FC는 손흥민을 앞세운 왼쪽 측면 공격으로 계속 공격을 시도했는데, 손흥민이 기미토에게 막혀 결정적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부터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결정짓는 역할에 집중했다. 그래도 DC유나이티드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활로는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아 왼발 슈팅했으나 DC유나이티드 수비 2명의 육탄방어에 걸렸다.

LA FC는 막판 공격진에 6명을 배치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1분에는 고립된 손흥민이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하다 충돌, 쓰러졌고 쥐가 나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LA FC는 무득점 무승부로 답답함을 안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DV유나이티드의 노노 기미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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