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새 에이스' 이강인…"더 많이 우승하러 왔다"
PSG 떠나 스페인 무대 복귀…"120% 역량 펼칠 것"
'그리즈만 후계자' 등번호 7번에 "의식하지 않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빅3'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5)이 더 많은 우승컵을 들기 위해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기자회견에서 "PSG에서 3년간 좋은 감독과 동료, 스태프를 만나서 발전했다. (수많은 우승 등) 값진 경험도 많았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배경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님과 구단이 저를 (강하게) 원하는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매머드 클럽'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3시즌 동안 공식전 124경기 16골 16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비롯해 UEFA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1회, 프랑스 리그1 3회, 프랑스컵 2회, 프랑스 슈퍼컵 2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출전 기회가 제한됐고, 이강인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 5년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를 깨고 '3강' 체제를 만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0만 유로를 투자해 오랫동안 관심을 보인 이강인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만 10세 때 스페인으로 날아가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한 이강인은 "어려서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를 봤다. 좋은 팀이고 빅클럽이라는 걸 잘 아는데 이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하나로 똘똘 뭉치는 팀으로,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고, 매 시즌 라리가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서 팀을 돕는다면, 더 많은 우승컵을 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를 치른다. 이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더 많은 승리와 우승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왔다고 강조한 이강인은 "팀을 돕고 승리할 수 있도록 120%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강인의 등번호도 화제다. 7번은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을 포함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가 사용한 번호로, 그만큼 구단이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치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팀을 위해 매 순간 고민하며 발전하고 싶어 안달 나 있는 선수라고 소개한 이강인은 등번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팀의 수많은 레전드가 사용한 7번이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잘 안다. 다만 나는 등번호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편"이라며 "그런 걸 의식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루하루 발전하며 팀에 도움이 되느냐가 더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PSG와 국가대표팀에서 뛰며 모든 부분에서 발전했다. 이번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이전과 다른 축구를 펼칠 텐데, 하나씩 알아갈 것이다. 팀과 감독님이 원하는 것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군 대체복무를 마치지 않은 이강인은 병역법상 해외 출국에 제한이 있어, 입단을 확정한 뒤에도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국내에 머물렀다.
쿠팡플레이시리즈를 마친 뒤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떠나 본격적으로 2026-27시즌 개막 준비를 한다.
이강인은 열성적인 스페인 현지 팬들과 만남에 대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은 세계 최고"라며 "팬과 만남이 설레고 기대된다. 앞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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