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달라졌다…MLS 올스타전 '사상 최단시간' 멀티골

최근 4경기서 5골…이중 4골이 전반 26분 이내
지난 시즌엔 12골 중 9골이 후반 터져

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공격수 손흥민의 골은 요즘 일찍 터진다.

손흥민은 MLS 18일(이하 한국시간) LA 갤럭시전을 시작으로 23일 솔트레이크시티전, 26일 칸자스시티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이어 30일 MLS 올스타전에서도 두 골을 꽂아넣었다.

이전까지 MLS 전반기와 월드컵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신바람 나는 4경기 연속골로 묵은 갈증을 풀었다.

게다가 손흥민의 득점은 경기 초반부터 일찍 터져, 팬들을 더 즐겁게 하고 있다.

LA 갤럭시전 골이 후반 12분 나온 것을 제외하면 솔트레이크시티전 전반 11분, 칸자스시티전 전반 5분, 올스타전 전반 23분과 26분 등 모두 일찌감치 터졌다.

특히 올스타전에서 단 3분 간격으로 넣은 두 골은 MLS 올스타전 역사상 최단 시간 멀티골 신기록이다.

지난해 MLS에서 넣은 12골 중 전반에 터진 골이 3골, 후반에 터진 골이 9골일 만큼 막판 득점이 나왔던 점과 비교하면 달라진 추세다.

올스타전에서 최단 시간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가운데) ⓒ AFP=뉴스1

이는 그만큼 최근 손흥민의 초반 집중력이 좋고, 상대 수비에 균열이 나기도 전에 득점을 터뜨릴 만큼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늘 부담을 안고 뛰었던 손흥민은 이제 매 경기 이른 득점으로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그 자신감이 계속해서 다음 골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있다.

LA FC의 전술에도 긍정적 효과다. LA FC는 최근 선수비 후역습의 카운터 어택 공격을 주 컬러로 삼고 있는데, 손흥민의 이른 골로 초반 리드를 잡으면 상대 팀이 무리해서 반격에 나서기 때문에 팀 전술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손흥민이 일찍 골을 넣은 솔트레이크시티전, 칸자스시티전 그리고 MLS 올스타전 모두 LA FC는 3-1, 4-0, 4-3 등 다득점 경기를 했다.

이제 손흥민은 8월 2일 오전 8시 30분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MLS 4경기 연속골이자 올스타전 포함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