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발로건 징계 유예' FIFA 회장 "심판 판정‧징계 유예, 일상적 논란"
"비판자들이 증오를 퍼뜨린다"
아르헨 편파 판정 논란 등으로 시끌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폐막한 지 1주일 만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여러 논란에 대해 '음모론'이라고 반응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이들이 증오와 비판에 사로잡혀 축구를 통해 하나 되고, 경기 후 기쁨과 화합하는 모습을 놓쳤다"면서 "200개 이상의 국가가 즐기는 이번 대회는 사건 사고 없이 기쁨과 행복이 가득했다지만 비판자들이 증오의 씨앗을 뿌렸다"고 월드컵을 돌아봤다.
이어 "작은 나라 팀들이 가장 권위 있는 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봤다. 그들은 자국에 자부심을 안겼고, 무엇보다 희망을 줬다"며 "남을 미워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던 이들은 성찰하고, 축구 경기를 보며 팬들의 감정을 진심으로 관찰하길 바란다. 축구가 모든 증오를 뛰어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에는 총 681만 관중이 입장,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대회 전부터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난해 11월 유럽 지역 월드컵 예선에서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 퇴장을 당했다. 심각한 반칙 탓에 호날두는 3경기 징계를 받아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하지만 FIFA는 이례적으로 호날두의 징계를 1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고, 호날두는 문제없이 월드컵에서 뛸 수 있었다.
더불어 32강전에서 퇴장당한 '개최국' 미국 대표팀의 폴라린 발로건에 대한 징계 유예도 논란이 됐다. 규정대로라면 발로건은 16강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로건은 벨기에와 16강전에 문제없이 출전했다.
심판 판정도 도마위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3 역전패를 당한 이집트는 리오넬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가 심판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심판 판정, 특정 상황에서 선수에게 출장 저를 부과하지 않는 징계는 세계 주요 리그에서 일상적이며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도 문제가 됐다. 미국 정부는 이란 대표팀 선수단에 '1박 제한 비자'를 발급, 대회 형평성을 헤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추후 미국 정부는 이란 대표팀에 입국 제한을 완화했지만 대회에 정치적으로 관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란은 어떤 충돌도 없이 미국에 입국했다"면서 "전 세계에서 미국 비자를 승인받은 사람은 수백만 명인데, 비자를 거부당한 소수의 사람만 언급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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