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위르겐 클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2030년 월드컵까지

리버풀 이후 감독직 복귀…"내 축구 경력의 정점"

독일 신임 축구대표팀 클롭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위르겐 클롭(59) 감독이 독일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클롭 감독과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한다.

독일은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DFB는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고 클롭과 협상을 진행, 정식 사령탑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최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임 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펩 린더스와 페터 크라비츠,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클롭 감독 밑에서 뛰었던 스벤 벤더가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클롭 감독을 보좌한다.

아울러 독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페어 메르테사커가 클롭 감독과 함께 독일 축구협회의 새로운 스포츠 담당 이사로 합류한다.

2024년 리버풀을 떠난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클롭 감독은 2025년 1월 레드불의 축구 부문 책임자로 임명됐고, 월드컵 기간엔 방송사에서 분석가로 활동했다.

독일 신임 축구대표팀 클롭 감독. ⓒ AFP=뉴스1

DFB는 클롭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레드불이 만든 재단에 100만 유로를 기부하고, 2030년까지 레드불 소유 클럽이 있는 라이프치히에서 3번의 국제 경기를 열기로 합의했다.

클롭 감독은 "오랫동안 저는 이 자리를 맡는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언젠가는 이 일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여기 있는 이유는 오직 국가대표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며 "나는 국가대표팀 감독직 이후에는 더 이상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을 것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순간이 제 축구 경력의 정점"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출신인 클롭 감독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9년간 활약했다.

클롭 감독 지휘 아래서 리버풀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다음 시즌에는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했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새출발하는 클롭 감독은 오는 9월 열리는 네이션스리그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