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도 펄펄…'월드컵 사나이' 음바페, 사상 첫 득점왕 2연패 보인다

3위 결정전 멀티골 대회 10호골…메시에 2골 앞서
56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통산 득점도 22골 1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월드컵의 사나이' 킬리언 음바페(프랑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새로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4-6으로 졌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음바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그는 팀이 0-4로 끌려가던 후반 3분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 9호골을 기록, 결승전을 앞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8골)와 득점왕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6분 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골을 도우며 이번 대회 4번째 어시스트를 작성한 음바페는 후반 21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의 게르트 뮐러(서독·10골) 이후 56년 만에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월드컵 전체 역사를 통틀어서도 산도르 코츠시스(1954년·11골), 쥐스트 퐁텐(1958년·13골), 뮐러에 이어 4번째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이다.

앞서 2번의 월드컵에서 12골을 넣었던 음바페는 이번 대회 10골을 추가하면서 통산 22득점을 기록, 통산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메시(21골)에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음바페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2연속 득점왕 등극도 유력하다.

음바페는 결승전을 남겨둔 메시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있다. 음바페는 10골 4도움으로 메시보다 골이 많고 도움 수는 동률이다.

월드컵에서는 득점이 똑같으면 도움 수로 순위를 가리고, 골과 도움 수도 동률이면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가 더 높은 순위에 오른다.

대회를 모두 마친 음바페는 총 698분을 소화했고, 1경기를 남겨둔 메시는 620분을 뛰었다. 메시가 스페인전에서 90분을 다 뛰고 2골을 넣어도 음바페가 출전 시간이 적어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현재 득점왕 경쟁의 순위가 바뀌기 위해선 메시가 스페인을 상대로 2골 1도움 또는 3골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스페인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해 쉽지 않은 과제다.

메시가 대역전극을 쓰지 않는다면 음바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골든부트를 차지하게 된다. 월드컵 역사상 두 대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다.

dyk0609@news1.kr